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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바람소리가 나서 보니 (feat. 드라이버) - 펑크 대처법

보석세공사 2020. 7. 28.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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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때와 다름없이 일을 마치는 아내를 태워서 오기 위해 차를 타고 아내 직장으로 가는 길이었다. 마지막 코너를 도는데 "퉁" 소리와 함께 돌돌돌돌~~ 거리는 소리가 났다. '뭐지?' 하는 생각에 차를 세울까 했으나, 거의 다 왔기도 하고 좀 달리다 보니 소리가 또 없어져서 일단 아내님 보려고 달려갔다.

 

차를 세워놓고 소리나는 뒷바퀴를 확인해보니, 아무 이상이 없다. 근데 '쉬~~~~'하는 소리가 미세하게 나는 것 같았음. 마침 일 마치고 나온 아내에게 타이어 소리 나는 것 같다고 들어보라고 하니까 자기도 들린단다. 너무 늦은 저녁이라 (9시) 수리할 곳도 마땅치 않아 15분 되는 퇴근길을 조마조마하며 달려왔다. 중간에 아니나 다를까 타이어 압력 없다는 불이 들어오는데, 식겁했다. 참고로 중간에 바람이 빠지면 차를 그냥 길거리에 두고와야한다. 바람 없는 상태로 달렸다가는 바퀴 휠 다 상해서 통째로 다 갈아야 한다고. 여차 저차 해서 다행히 집에는 잘 도착했다.

주저앉은 바퀴를 살려내줘, 트렁크 밑에 있던 Tire inflator 연결 모습.

다음날 일어나서 차를 확인해보니, 바람이 다 빠져 주저 앉아있었다. 와 생애 처음으로 타이어 바퀴를 갈아 끼워 야하나 하고 스패어 타이어를 찾아봤더니, 타이어 대신 이상한 기계가 있었다. 찾아보니 Tire inflator라고 하는데, 설명서를 보니까 그냥 타이어 바람 넣는 기계였다. 스패어 타이어도 안 넣고 차를 파는 세상이다. 응급으로 타이어 바람을 넣고 근처에 있는 수리점까지 갈 수 있게끔 해주는 기계란다.

트렁크 밑을 열어보면 타이어 대신 inflator가 있음
Inflator 근접촬영

설명서 대로 설치하고 버튼을 눌러보니 소리가 요란하다. 바람만 들어가는 줄 알았는데, 흰색의 끈적한 액체가 같이 들어가는 것이 확인. 아마도 타이어 구멍이 난 곳을 흰색 액체가 들어가서 막아주는 효과를 기대하고 넣어주는 것 같다. 노란색 스티커는 타이어 바람을 넣고 80km/h 혹은 50 mph 이상으로 달려서는 안된다는 것을 나타내는 스티커이다. Inflator로 바람 넣는 빨리 감기 영상 투척한다. 소리가 커서 뮤트 시켰고, 8배속으로 감음. 실제 바람 넣은 시간은 3분? 4분? 정도 넣은 듯하다.

 

자동차 수리점

바람을 넣으면, 넣은 즉시 수리점으로 향해야 한다고 쓰여있었기에, 가까운 수리점으로 직행했다. 바퀴를 빼내어보니, 앞면 이상 무! 그러면 뒤 쪽에 문제가 있나 하고 뒤를 돌려보니 이게 웬걸? 

바퀴 앞면

근데 왜 바람 소리가 나는 거지? 하고 뒤를 까봤음.

손가락 만한 드라이버가 옆쪽으로 튀어나와 있었다! 도대체 드라이버가 도로에 왜 있는 거냐고.. 좀 더 자세하게 찍기 위해서 옆에서 다시 한방 찍어두었다. 이건 블로그 거리라는 초보 블로거의 본능적인 직감이란 게 있었다.ㅋㅋㅋ

드라이버가 타이어 옆면을 뚫고 들어갔다.

지금도 궁금한 건 이게 뚫고 들어간 것인지 나온 것인지 궁금하다. 나온 것이라면 바로 위쪽에 보이는 구멍으로 들어가서 다시 옆면으로 나온 것일 텐데.. 생각해본 후 그냥 옆면으로 뚫고 들어간 것으로 결론 내렸다. 근데 어떻게 옆면을 뚫고 들어갔지??🧐

 

깨알 상식 하나

만약 도로에서 바람이 센다, 그리고 그 상태에서 바로 수리점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된다면 바로 바람 넣지 않고 가는 게 좋다. Inflator를 사용하면 들어가는 흰색 액체가 휠 전체에 다 입혀지기 때문에 타이어 압력 센서를 망가뜨린다고 한다. 덕분에 20불 더 내야 했음. 만약 바람이 센다는 것을 조기에 인지했다면 바로 수리점으로 달려가는 것이 돈을 아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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