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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명연설문 - 이재명 세종홀 토크콘서트 2016년 11월

보석세공사 2020. 11. 2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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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체제 말 적인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평화, 깨지고 있습니다. 전쟁의 위기까지 느껴야 될 정도로 심각합니다. 대한민국 공정해야 되고, 공평해야 되고, 안전하고 평화로워야 하는데, 우리 사회는 불공평하고, 불공정하고, 반칙과 특권이 횡횡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열정을 잃고 좌절합니다. 국민들은 불안해합니다. 

지금까지 이 국가를 책임졌던 정치인들은, 또 정치는, 언론을 통해서 정보를 왜곡하고, 필요한 걸 골라 전달하고, 그래서 국민들을 몰면 올리는, 자기들이 원하는 쪽으로 얼마든지 끌어 갈 수 있는 개, 돼지로 취급했습니다. 국민들은 언제나 동원당했습니다. 정치인들이 몇 가지 자기들이 합의한 객관식 답안지를 내면, 그중에서 어떤 것이 가장 덜 나쁜 것인가, 차악을 선택하는, 그런 서러움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최후의 선택을 했습니다. 그건 바로 포기. 정치적 무관심 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세상이 바뀌고 있습니다. 국민이 정치 주체로 나서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보를 독점했다면, 이제는 국민들 스스로 스마트폰으로 무장하고, 스스로 정보를 만들고, 전달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모으고, 네트워크를 통해서 조직하고, 단합된 하나의 목소리로 정치에 압력을 가하고, 그 주장과 요구를 관철할 수 있는 시대가 왔습니다.

실제로 그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필리핀 대통령 선거. 대만 총통선거. 영국의 브렉시트. 미국의 버니 샌더스. 대한민국은 이 나라들보다 모순과 불평등, 불공정 뿌리가 훨씬 더 심합니다. 반면에 국민들의 역동성은 훨씬 큽니다. 거기에 국민들이 스스로 조직하고, 목소리를 통일해서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할 기반이 되는 정보화와 네트워크는 훨씬 더 많이 발전했습니다. 이 세계가 겪고 있는 국민이 정치 주체로 나서는 이 거대한 흐름을 대한민국도 벗어나지 않을 겁니다.

저는 우리 대한민국 역사의 거대한 태풍이 준비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입니다. 1인 1표입니다. 대다수의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라면, 정치라는 과정을 통해서 그대로 되는 것이 정상적입니다. 그런데 묘하게도 우리 사회는 그렇지 못합니다. 우리 사회는 소수의 기득권자들이 기여한 것 이상의 언제나 초과이익을 누리면서, 선량하게 열심히 일하는 다수에게 좌절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1% 가 99% 를 지배합니다. 1% 의 재벌기업들이 500조가 넘는 유보금을 창고에 싸우고 있습니다. 이들이 그 부와 그 지위를 한 푼에 상속세도 내지 않고, 아들 손자 증손자 고 손자한테 상속시켜 갈 때, 우리 99프로의 국민들은 좌절과 실망과 가난과 절망을 상속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다수이기 때문에 그들은 힘은 있지만 소수이기 때문에 우리가 단결해서 하나의 목소리 내면 이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매번 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불평등과 불공정이 계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두려움 때문입니다. 우리 안에 있는 두려움. 종북으로 올릴까, 포퓰리스트로 몰리지 않을까, 공산주의자로 몰리지 않을까, 왕따가 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그래서 정의를 평화를 평등을 말하지 못합니다. 심지어 나 혼자만 이렇게 생각하고, 나 혼자 외롭게 싸우다가, 나 혼자 죽어 사라지지 않을까하는, 그 두려움이 우리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두려움을 깨고 단결하고, 한 목소리로 외치면 우리의 바라는 새로운 세상, 청산된 새 질서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문제는 두려움을 이기는 것입니다. 저도 두렵습니다. 그러나 함께 싸울 때, 우리가 용기를 갖고 두려움을 깰 때, 우리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그 거대한 좌절과 절망을 분노로 조직할 때, 그리고 우리가 힘을 합쳐 싸울 수도 있고, 그렇게 함께 싸우면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때, 우리는 새로운 세상을 맡게 될 겁니다, 여러분! 그러면 우리 사회를 100년 동안 지배했던 친일, 독재, 부패의 이 불합리한 지배구조, 기득권 구조를 깨고 공평하고 공정한 경쟁이 가능한 평화롭고 통일된 나라를 함께 만들 수 있습니다, 여러분!

그 최일선에 전방에 우리 손가락 동지들이 있습니다, 여러분! 제가 여러분께 묻겠습니다. 불평등을 걷어내고 공평한 나라 만들고 싶습니까? 여러분! 반칙과 특권을 없애고 공정한 경쟁이 가능한 나라 만들고 싶습니까? 여러분! 돈이 아니라 인권과 생명이 존중되는 나라 만들고 싶습니까? 대립과 갈등을 전쟁이 아니라 평화와 화해의 협력 통일의 길로 가고 싶습니까? 두려움을 걷어내고 희망을 위해 함께 하겠습니까, 여러분!  일상 속에서 작은 실천으로 우리의 꿈을 위해서 계속 싸워주겠습니까?

주먹을 쥐어 주십시오! 주먹을 쥐어 함께 외쳐봅시다. 우리가 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뭉쳐서 나가면 그 더러웠던 과거를 청산하고, 공정하고, 공평하고, 희망과 꿈이 넘치는 나라 우리가 만들 수 있습니다. 함께 외쳐 주십시오. 준비됐습니까? 나가자! 싸우자! 이기자!

제가 먼저 두려움을 뚫고 혁명적 변화, 국민 혁명의 폭풍 속으로 뛰어들겠습니다. 만약, 그 가는 길에 내가 쓰러지더라도 함께 뛰는 우리 동지들이, 그 자리를 메우고 또 메우면서 끝까지 싸워 이길 것을 믿고 뛰어가겠습니다. 여러분! 두려움을 깨고, 국민이 수 있는 나라를 믿으면서 우리가 함께 새로운 나라, 과거가 청산된 공정한 나라, 인권과 생명이 보장되는 통일조국, 그 위대한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뛰어나갑시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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