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친구에게서 들은 따끈따끈하게 살아있는 슬랭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상황에 놓이게 되는 게 그중 하나가 우리에게 너무나도 당연한 질문을 할 때가 있다.
예를 들어 보자.
오늘 평소 고기를 엄청 좋아하는 나에게 친구가 이런 말을 한다.
"야, 어제 내가 특등급 소고기를 사 왔거든, 오늘 밤에 우리 집에서 소고기 파티할 건데 올 수 있어?"
아니, 내가 그렇게 소고기를 좋아하는데, 올 수 있냐고? 아니 당연한 거 아니야? 아니 뭘 당연한 걸 물어보냐? Obviously, definitely, yes!!라는 의미로 이렇게 받아 쳐 줄 수 있음.
"Hey, (Does) a bear shit in the woods?"
한국말로 직역하면, "야, 곰이 숲속에다가 똥싸냐?"인데, 생각해보면, 숲속에 사는 곰이 똥을 숲에다가 싸지 어디다가 싸겠나. 너무 당연한 질문이다. 당연히 숲속에 싸지.
다른 좀 더 순화된 버전도 있는데, 다음과 같다.
"Hey, is the Pope Catholic?"
한국말로 직역하면, "교황님이 천주교야?" 정도. 이렇게 위의 두 문장은 질문이 어처구니 없이 답이 분명할 경우 쓸 수 있다. 우리말 '귀신 씨나락까먹는 소리하고 있네'는 말도 안돼는 말을 할 때 쓰는데, 이건 말이 너무 되는 소리를 하고 있다는 말로 쓰임. 또한 이 구문은 질문이 아니다. "Are you kidding me?" 처럼 답을 바라고 쓰는 말이 아님.
만약, 두 개를 다 알고 있으면, 혼합해서 써도 됨. 미국애들은 위 두 개 다 알고 있어서 이렇게 말하면 빵터짐.
(Does) the Pope shit in the woods?
첨부 이미지 링크
[1] https://www.facebook.com/LebowskiFest/photos/pope-shit-in-the-woods/10151488946734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