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바이든이 가진 미국 핵가방 (Nuclear Footb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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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바이든이 가진 미국 핵가방 (Nuclear Football) - 가방이 왜 풋볼일까?

보석세공사 2021. 1. 24. 09:47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핵가방을 가져갔단다. 도대체가 무슨 소리일까? 한번 정리해보았다.

2021년 1월 2일은 미국의 대통령이 바뀌는 역사적인 날이었다. 미국의 대통령이 바뀐다는 것을 생각보다 어마어마한 일이다. 왜냐하면 기존에 집권했던 캠프가 하던 일을 다음 캠프에게 인수인계를 해주고, 폐기 처리해야 할 것들은 폐기해야 하며, 이 모든 과정이 절대적으로 기밀로 처리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즉, 007 작전 저리 가라 할 정도겠지.

핵가방 (Nuclear Football)

그러한 중요기밀 중에 가장 중요한 한 가지는 바로 핵이다. 그렇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핵을 많이 보유한 나라 중 하나. 이러한 핵무기를 손에 쥐고 발사할 수 있는 권한이 바로 미국 대통령에게 있다는 말이다.

핵무기를 발사할 수 있는 장치는 핵가방(nuclear football)이라고 불리는데, 가죽으로 된 두꺼운 서류가방인데 무게가 20kg이나 된다. 보기에도 엄청 무거워보임. 핵가방의 용도는 대통령이 백악관 같은 곳에서 떨어져 있을 때에 무선으로 핵무기 발사 명령을 내릴 수 있는 핵무기 리모컨이라고 생각하면 됨. 여기에는 핵무기 발사 버튼만 딱 들어있는 것이 아니라 공격 계획이 적힌 책(23 × 30 cm, 75 페이지 정도 됨)인 블랙북(black book)과 대통령의 피난장소 안내, 그리고 비스킷이라고 불리는 핵공격 명령 보안코드 카드 (7.5 × 13 cm) ~~은행 보안카드 같은 것인가?~~ 등이 들어있다고 한다.

왜 핵가방이 Football 인가

재미있는 것은 핵가방인데 이름이 Football이다. 미국의 풋볼 사랑은 끝이 없다. ~~그렇지 미국 하면 풋볼임. 아주 그냥 물불 안 가리고 달려들지.~~ 이름의 유래를 찾아보니 미국 기밀 핵전쟁 계획의 코드 네임이 dropkick이었다고 하는데, 이 dropkick 계획을 실행시키기 위해서 이 핵가방을 필요했었음. 드롭킥 자체가 풋볼 용어이므로 핵가방 자체가 Football로 별명이 붙여진 것.

도널드 트럼프 vs. 조 바이든 핵가방 사건 전말

문제의 시작은 이 핵가방이 미국 대통령이 바뀌면 인수인계를 해줘야 한다는 것인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에도 참석하지 않겠다고 한 것이다. 미국 역사상 152년 만에 대통령이 후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않은 것이라고 한다. 문제는 이 핵가방은 "항상" 대통령과 동참한 미군에 의하여 운반이 되어야 하는데, 취임되기 전까지는 트럼트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이므로 핵가방도 같이 있어야 함. 그런데 취임식이 끝나면 미국 대통령은 바이든으로 바뀌게 되므로, 핵가방이 바이든 옆에 있어야 하는 것이 된다. 이게 문제였음.

따라서 잠깐 동안이지만 핵가방을 두 개을 만들었다고 함. 하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동행하는 전담 보좌관이 들고 있고, 취임식이 끝난 후 작동 불가하게 만들고, 나머지 하나는 바이든의 취임식 후 바이든의 전담 보좌관이 인수인계를 받아서 작동을 개시를 했다는 해프닝! 사실 해프닝이 사소한 것이 아닌 이유는 앞에서 설명한 보안카드인 비스킷이 트럼프 임기가 끝난 정오에 사용이 불가능하게 되었고, 바이든이 소유한 핵가방의 비스킷은 취임식이 끝난 낮 12시부터 활성화가 되었다. 즉, 12시간 동안 핵가방이 존재는 하고 있으나 작동 불능 상태였던 것이다. 미국이 핵 발사를 할 수 없는 상태인 핵공백은 6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