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 시즌3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아이언이 사망했다. 아이언의 본명은 정헌철, 이제 갓 28살을 넘긴 나이다. 개인적으로 쇼미더머니 3에서 가장 좋아했던 래퍼여서 충격이었다. 쇼미더머니 시즌 3를 이후로 스타 반열에 오르나 싶더니, 여자 친구 폭행 사건과 대마초 흡입, 미성년자 폭행에 휘말리며 커리어도 인생도 망가져 버렸음. 개인적으로 너무 안타까움 정말 개성 넘치는, 재능이 많은 래퍼였는데. 어찌보면 정말 옛 미국 래퍼들(갱스터들)의 삶처럼 대한민국에서 진짜 갱스터 래퍼처럼 살다 간 것 같기도.
집 근처 아파트 화단에서 아이언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한다. 뒤늦게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딱 봐도자살은 아닌 것 같고, 평소의 성격을 보면 원한에 의하여 일어난 일 같기도 하다.
작년 PLAYA과의 인터뷰를 보면 최근 데뷔를 다시 준비했기도 했던 그였는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준비된 곡들이 많이 있다는 게 세상에 알려졌으면 좋겠다. 그래도 음악성으로는 한국 랩 역사에서 곤조 있는 (좋은 말로는 곤조, 나쁜 말로는 미친놈 느낌, 악, 깡과 같은 raw 한 느낌이 많이 나는, 근데 인생도 똑같이 살아버렸다.) 음악을 했던 그였는데, 래퍼가 죽었으니 노래라도 남아서 빛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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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주공 아파트
방탄소년단의 연습생에서 쇼미더머니 준우승자의 쓸쓸한 몰락. 조금만이라도 잘 살길 바랐거늘, 왜 그리 몰락의 길을 걸어간 것인가. 잘 가라.